코스모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빅 히스토리

SYNOPSIS

대부분의 서사적인 이야기는 한 영웅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그려왔지만 코스모스는 많은 영웅들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로 인류가 시공에서 어떻게 좌표를 발견했으며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기 시작했는가를 알아보는 대하소설이라 할 수 있다. 코스모스에는 3가지 핵심 주제가 있다. 우주에서 인류가 존재하는 위치와 시간, 그리고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가들이 어떻게 과학의 기풍을 활용해왔는지에 대해 탐구할 것이다. 그들이 발굴한 보물들은 우리 모두의 차지가 됐다. 유일한 성역은 지속적인 연구이며 인류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위에 있다.

EPISODES

  • 1부.

    은하수에 서서

  • 속도와 크기의 상식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우주 화합의 음악으로 그려진 상상의 배는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를 어디든지 데려가 줄 수 있다. 이 배는 30년 이상 공회전만 거듭했지만 여전히 추월 당하지 않고 있다. 이 배가 남긴 세계적인 유산은 여전히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우주의 별을 향해 다시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이 그의 조언자였던 칼 세이건에게 영광의 자리를 이어받아 우주에서 인류의 주소와 시공에서 인류의 좌표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거대한 상상의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이 배의 바닥에 있는 과거의 창이 열리기 시작한다. 우주의 방대함을 최초로 엿보았던 떠돌이 성직자인 한 광신도를 만나기 위해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로 향한다. 거대한 우주에 대한 그의 통찰은 그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조르다노 브루노가 살았던 시대에는 우주에 대해 언급하는 것조차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이었다. 수그러들지 않는 조르다노 브루노의 고독한 열정은 그의 뒤를 이어 우주가 진정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가장 엄격한 증거 기준을 활용하는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코스모스에서는 그들의 이야기와 우리 모두를 위해 그들이 폭로한 사실을 재해석한다. 인류는 그동안 우주에서 인류의 좌표를 규명해왔다. 그렇다면 시간은 어떨까? 닐과 함께 시간이 시작되는 장소에 서 본다. 그곳은 바로 우주 달력에서 1월 1일에 적혀있는 칸의 좌측 상단으로 10억 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한 달로 나타내서 모든 시간을 축구 경기장 크기만 한 달력으로 압축한 것이다. 닐이 우리와 함께 몇 달의 시간을 걸어가면 우주와 지구의 오랜 역사를 지나 우주 년의 마지막 순간까지 도달한다. 그곳에 도착하자 인류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코스모스는 또한 고대를 돌아보며 별을 향해 미래를 바라보던 연구가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칼 세이건의 개인 달력에 있는 1975년 12월 20일 토요일 칸에는 단 한 사람의 이름이 기록돼 있다. 바로 닐 타이슨이다. 닐은 그날 칼에게 헌정받은 책을 들고 있는데 미래에 천문학자가 될 닐과 함께 여행을 떠나본다.
  • 2부.

    생명의 강물

  • 삶은 변화이다. 인위 선택은 늑대를 양치기로 바꿔놨으며 오늘날 우리는 다른 모든 종의 개들을 사랑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자연 선택은 아름답고 복잡한 인간의 눈을 미세한 색소 패치로 조각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상상의 배가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의 관련성과 우주 환경에 있을 수 있는 생명 진화에 관해 탐구하는 항해를 떠난다. 닐이 처음 우리를 안내할 웅장한 멸종 공간은 생명의 나뭇가지들이 모두 부러져 있는 기념물이다. 서유럽 최대 규모의 화산 분출이 수십만 년 동안 지속되면서 지구 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한꺼번에 전멸하는 위기를 맞이했던 페름기 대멸종이 발생했었다. 약 40억 년 전에 존재했던 최초의 단세포 유기체가 지금의 우리와 갖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무엇이며 우주 달력의 변화와 함께 대멸종의 위기에서 살아남은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되짚어본다.
  • 3부.

    지식이 두려움을 정복할 때

  • 상상의 배가 수많은 혜성이 기다리고 있는 오르트 구름의 음울하고 차가운 곳에 있는 가장 가까운 별을 향해 이동한다. 태양을 향해 100만 년 동안 낙하하는 한 혜성을 추적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항해도 경험해본다. 명석한 박식가인 에드먼드 핼리와 고통받는 천재의 귀감이었던 아이작 뉴턴의 우정은 우리가 이러한 모든 사실들을 알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핼리의 인내와 남을 생각하는 너그러움 덕분에 뉴턴은 처절한 소외를 극복하며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발표하는 용기를 발휘할 수 있었다. 이 한 권의 책은 미래에 과학적인 혁명을 일으키며 우주에 대해 이해하며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언을 시작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과학에 부여해주게 된다. 이러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진실과 거짓을 규명하는 패턴 인식이라는 인간이 가진 재능의 양날의 칼에 대해 알아본다. 뉴턴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던 17세기를 대표하는 또 다른 천재인 로버트 훅과의 비밀스러운 설욕전으로 끝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수십억 년 후 은하수와 안드로메다 성운이 충돌하며 장관을 연출하게 될 미래를 밝히기 위해 상상의 배 천장에 있는 미래의 창을 들여다본다.
  • 4부.

    밤 하늘의 유령

  • 빛, 시간, 중력을 종합적으로 탐구하며 우주에 관한 우리의 인식이 어떻게 왜곡됐는지 알아본다. 1809년 여름밤에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엿듣는다. 망원경이 시간 기계라는 사실을 통찰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사실들을 발견한 윌리엄 허셜은 어린 아들 존에게 잠잘 때 동화를 들려주었고 존은 자라서 심오한 사실들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위협적인 낯선 존재가 가까이에 숨어 있다. 세 사람 모두 빛이 시간과 중력을 가지고 장난하는 속임수에 관한 신기한 현실에 대해 생각한다. 상상의 배를 타고 우주의 랜드마크를 여행하며 빛이 지구를 향해 여행하는 시간과 이후 펼쳐진 사건들, 그리고 우주의 시작과 시간의 끝을 관찰해본다. 우리는 중력의 우물에서 태어났으며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는 최초로 의기양양하게 서기 위해 보이지 않는 힘과 싸운다. 한 10대 소녀는 오토바이에 올라타서 비웃는 소년들을 뒤로한 채 출발한다. 그녀가 경험한 것은 이탈리아 교외 지역을 달리는 즐거움과 우주를 여행하는 상대론에 관련된 현상들이다.
  • 5부.

    빛의 뒤에서

  • 상상의 배에 있는 과거의 창을 통해 2,000년 전 중국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중국 최초의 황제가 생각과 표현의 자유를 폭력으로 진압했던 전 세계 최초의 사상 통제 사회를 목격한다. 또한 아랍어가 과학의 언어였으며 이슬람 세계가 황금기를 맞이했던 11세기의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를 찾아가본다. 그곳에서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빛을 보며 빛이 어떻게 여행하는지를 최초로 이해한 명석한 물리학자인 이븐 알-하이탐을 만나본다. 아마도 그의 가장 위대한 발명은 과학적인 방법 그 자체일 것이다. 4화에서는 또한 윌리엄 허셜의 적외선 발견을 비롯해 빛과 이해에 관한 다양한 의미를 알아본다. 무일푼의 바이에른 고아를 왕자가 구해주는 19세기의 진정한 동화도 만나본다. 그는 자라면서 모든 별빛에 숨겨진 특징과 천체물리학을 알게 된다. 통제가 철저한 고대 수도원에서 일급 비밀을 알게 된 그는 십여 년 뒤 또 다른 천재(9화에 등장)가 틀렸음을 입증하는 우주에 관한 중요한 이론을 확립한다.
  • 6부.

    깊이 더 깊이

  • 과학은 모든 것을 시계의 은폐물로 묘사하는데 자신을 원자로 구성된 한 사람으로 보는 닐도 포함된다. 상상의 배가 외계 생명의 형태와 그곳에서 벌어질 끔찍한 충돌을 알아보기 위해 이슬방울의 바닥으로 장대한 항해를 떠난다. 이후 우리가 돌아오는 곳은 고대의 메시지를 미래로 보내기 위한 생명의 독창적인 전략과 마주치는 지표면이다. 닐은 분자와 라일락의 향기부터 기억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두뇌에 있는 신경 네트워크를 따라 여행한다. 우리가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는 심오한 과학적인 진실은 어린 소년과 소녀 사이에 싹트는 사랑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나무와 식물은 호흡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예전에 그러한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데모크리토스가 소규모 야외 청중들에게 현실에 대한 멋진 이야기를 전하며 그들을 기쁘게 했던 고대 그리스의 어느 날 밤으로 떠나본다. 그의 이야기는 훗날 사실임이 증명된다. 우리는 그의 와인 잔으로 들어가 탄소 원자가 우리를 취하게 하는 방법과 탄소 원자들이 생명의 필요에 의해 그러한 자연적인 힘을 만들어내는 이유를 경험해 본다. 닐이 융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핵 대성당의 지성소와 태양의 심장부로 우리를 안내한다. 지표면 밑에 있는 깊숙한 곳을 여행하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중성미자라고 하는 가장 신비로운 입자를 발견하게 된다. 닐이 태양 광선이 항상 비추지 않는 창조의 신 프타의 조각상이 있는 이집트의 람세스 신전과 우리와 시간의 시작 사이에 서 있는 벽과 대립하는 우주 달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 7부.

    깨끗한 방

  • 아이오와 주 출신의 한 남자에 관한 영웅적인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구가 탄생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별의 중심에 있는 원소의 기원을 논하지 않고는 그의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혈기 왕성한 이 지구의 청년은 지구가 시작됐던 처음의 흔적을 모두 효과적으로 지웠는데 어떻게 지구의 진짜 나이를 알 수 있었을까? 아이오와 주의 이 어린이가 실패할 염려는 없지만 몹시 힘든 이 방법을 알게 될 때까지 수 세기에 걸친 연구의 행적을 돌아다본다. 지구의 진짜 나이를 알아내기 위해 고된 노력을 하던 청년은 엄청난 범죄를 발견했는데, 그는 자신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끝까지 살인을 막을 것이다. 그는 고난의 시간 속에서 과학을 오용한 대표적인 한 범죄자의 마음을 끈다. 이는 옥석을 가리는 과학적인 탐구이며 파괴나 폭력을 단 한 번도 저지르지 않고도 모두의 이득을 위해 단 한 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 8부.

    태양의 자매들

  • 플레이아데스의 성좌는 인류를 위해 역설과 획기적인 사실들을 탐구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되어줬다. 오래전 우리의 조상은 플레이아데스를 통해 농경 사회를 일구었으며 그 결과 인류는 실내에서 주거 생활을 하게 되며 플레이아데스를 보지 못하게 됐다. 플레이아데스는 핼러윈과 악마의 타워 탄생에 관한 미국 카이오와 족 신화가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플레이아데스를 볼 때 하늘에 떠 있는 이 일곱 자매의 별을 음탕하게 쫓아다니며 맹렬히 추격하는 오리온을 함께 보기도 했다. 현대의 “태양의 자매들”에 관한 비화의 중심엔 20세기 초반 하버드에서 별을 분류했던 2명의 청각 장애 여성 천문학자들이 있다. “태양의 자매들”은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대적하며 그들과 힘을 합쳤던 아름답고 젊은 영국 여성이 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있는지를 전 세계에 어떻게 알렸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상상의 배를 타고 지구를 포함해 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생명체를 탐구하는 여행을 떠난다. 미래의 창을 통해 지구의 완벽한 최후의 날을 경험하며 최후의 순간을 목격할 수 있는 짝별계의 세계를 여행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별을 바라봤을 때만큼 예리한 시선으로 별을 관측하기 위해 호주로 떠난다. 7,500광년 떨어진 에타 카리나와 중력으로 에타 카리나에 고통을 주게 될 쌍둥이 악마를 찾아본다. 에타 카리나는 그냥 초신성이 아닌 극초신성이 되어 보름달이 하나 더 떠있는 것처럼 남반구 밤하늘을 하룻동안 밝게 비출 것이다. 닐은 토스카나 주에 있는 한 포도밭을 찾아가 햇빛이 달빛으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그리고 마침내 눈부신 여명이 기다리고 있는 구상 성단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을 방문한다. 이곳은 햇빛이 아닌 2천억 개의 항성이 가득한 아침 은하수가 떠오르는 곳이다.
  • 9부.

    잃어버린 세계

  • 태양계의 개척지에서 우리의 로봇 특사와 교신을 가능케 하는 즉각적인 전자 통신 장비와 첨단 기술이 존재하는 세상은 존경받는 천재 물리학자인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통해 명료하게 설명된다. 이 이야기는 아이작 뉴턴을 괴롭혔던 “행성들은 멀리 있는 태양이 그들을 빨아들인다는 사실을 과연 어떻게 알고 있을까?”와 “모든 사과는 떨어지는 방법을 과연 어떻게 알고 있을까?”에 관한 수수께끼에서 출발한다. 아버지에게 받은 단순한 장난감을 통해 모든 사물에 감춰진 비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아인슈타인의 어린 시절로 마치 꿈을 꾸듯 여행을 떠나본다. 19세기에 지독하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마이클 패러데이는 특별히 주목을 받는 인물이 아니었지만 모터와 발전기를 발명한 근본주의적 기독교인이었다. 그의 연구는 아이폰과 태블릿 PC 같은 전자 기기가 중심이 된 현대 사회의 토대가 되었다. 그는 가장 치열한 계급 투쟁이 벌어졌던 시대에 승자가 되어 과학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나이트 작위 수여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뉴턴과 함께 마지막 안식처를 제공하겠다는 빅토리아 여왕의 거듭된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스승인 험프리 데이비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그의 아내 사라를 향한 지속적인 사랑, 아이들을 위한 과학 공교육, 기억 상실과 정신병과의 힘겨운 싸움, 그리고 전자기장에 대한 개념의 확립은 마이클 패러데이의 특별한 삶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해준다. 한편 패러데이보다 훨씬 앞서 자기장을 발견했던 인간이 아닌 존재와 패러데이의 소박한 강연을 그대로 현대 문명이 의존하고 있는 전자 미디어로 옮긴 무한한 특권을 가진 아이를 만나본다.
  • 10부.

    세상을 바꾸는 힘

  • 상상의 배를 타고 지구의 자서전이 원자와 바다, 대륙,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로 어떻게 쓰여질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공을 초월한 여행을 떠난다. 잠자리의 날개 길이가 60㎝가 넘었으며 식물은 30m 높이까지 솟아올랐던 석탄기는 수십억 년이 지난 미래 인류를 위해 함정을 파놓았다. 리그닌 혁명이 나무를 자라게 하면서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시간의 책을 읽기 위해 조긴스 화석 절벽으로 탐험을 떠나고 바다가 보라색이고 하늘이 초록색인 한 행성을 방문하며 텍사스 주 중심에 있는 거대한 바다로 뛰어든다. 중요한 지질학 수수께끼를 풀어준 사람을 만나보지만 그는 세상을 떠났을 때 자신이 지질학계에서 웃음거리였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지구에 관한 가장 큰 특징 한 가지를 발견한 여성을 만나본다. 상상의 배를 타고 심해에서 가장 큰 잠수함 산맥을 탐사하며 가장 깊은 협곡으로 빠져 태양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생명체들을 만나본 다음 맨틀이 있는 곳까지 지구 깊숙한 곳으로 모험을 떠난다. 과거는 또 다른 행성이다. 많은 행성들이 실제로 그러하다. 그중 몇몇 행성을 부활시켜 상상의 배를 타고 2억 5천년 전으로 돌아가 미래를 바라본다.
  • 11부.

    불멸을 꿈꾸다

  • 우리는 죽어야만 하는가? 우주에서 영원히 살며 시간의 강을 따라 끊임없이 여행하는 존재가 있을까? 기원전 2,300년 전 어느 날 밤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떠내려가며 젊고 아름다운 아카디 공주인 엔헤두아나의 성대한 소함대를 타고 여정을 시작한다. 그녀는 역사상 서판 말미에 자신의 이름을 최초로 남긴 작가였다. 그녀가 죽은 지 5,000년이 지났지만 그녀의 글은 우리에게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엔헤두아나의 시 중 한 편에는 우주를 정복하는 사랑의 신에 대해 그리고 있다. 엔헤두아나는 불멸이 취할 수 있는 명상의 시작점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존경받아온 영웅인 길가메시를 만나자 우루크(이라크)의 장엄한 벽이 다시 소생한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구도하는 방랑을 했고 노아보다 1,000년 앞서 신으로부터 방주를 만들라는 계시를 받았으며 현자인 우트나피슈팀과 우연히 마주쳤다. 죽은 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생명 자체는 수십억 년에 걸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우리의 몸속에 있는 DNA가 바로 그 사실을 말해줄 것이다. 평화롭던 한 이집트 마을은 20세기 초반 어느 날 아침에 운석으로 인해 초토화가 됐다. 인류는 화성에 로봇을 보낼 때까지 이후 70년 동안 그 운석이 전하는 메시지를 알지 못했다. 용감한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로서 생명체는 지구 주변과 행성 사이 그리고 때론 별과 은하계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 지적인 생명체가 다른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1946년에 처음 계획적으로 시도했던 영상에는 우주의 운명을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문명사회는 수명이 정해져 있을까? 우라크는 어떻게 된 것일까? 왜 이 위대한 고대 문명은 사라진 걸까? 새로운 드레이크 방정식을 사용해서 이 행성에서 지적인 외계 생명체와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해 본다. 지적인 외계 생명체와의 소통 가능성을 추정하는 건 은하수에서뿐만 아니라 관측 가능한 우주 전체에서 가능하다. 적색 왜성은 수조 년 동안 살았다. 지적 생명체가 우주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킬 수 있는 영원의 시간이 있다면 그들은 무슨 일부터 시작할까? 미래의 우주 달력으로 여행을 떠나서 우주 달력의 1월 1일이 시작되는 순간에 일어나는 지구의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해 알아본다.
  • 12부.

    지구의 메세지

  • 금성이 완벽한 최후의 날을 맞이하는 동안 또 다른 세상과 시간 그리고 목가적인 해변을 향해 여행을 시작한다.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된 온실 효과로 인해 지구가 사정없이 파괴되어 바다가 끓어오르고 하늘은 노란빛으로 병이 든다. 작은 생명체가 만든 거대한 건물의 높은 곳까지 올라가기 위해 지구를 여행하기 전 상상의 배를 타고 폐허의 잔해를 여행하게 된다. 도버의 화이트 클리프는 둥근 탄소 지붕처럼 보인다. 찰스 데이비드 킬링은 1958년에 지구가 숨을 쉬고 있으며 한 번 호흡을 하는데 1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사실은 지구의 환경과 지구 온난화에 관한 다양한 가설에 대한 철저한 탐구로 이어졌다. 닐이 날씨와 기후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설명해주는 예를 보여주기 위해 알래스카의 이슬점을 개와 함께 산책한다. 지구 온난화와 대체 에너지 기술에 관해 상상 외로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던 역사의 흔적을 찾아 결정적인 몇 가지 사건들을 돌아보기 위해 상상의 배를 타고 떠나본다. 가장 먼저 주목할 시점은 1878년 오귀스탱 무쇼가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인쇄기와 얼음 만드는 기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접시형 태양열 집광장치를 출품했을 때이다. 그다음은 이집트 마디에서 1913년 프랭크 슈만이 사막을 관개하기 위해서 대형 태양열 집열 발전기를 만들었을 때이다. 그리고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밀레바 마릭이 집에 있는 부엌 식탁에서 모든 태양열 기술의 핵심인 광전 효과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풀었을 때이다. 닐은 과학이 우리의 마음에 전달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난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훨씬 더 가능성이 희박했던 도전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뜻밖의 선물을 안겨주었던 아폴로를 회상하며 상상의 배를 타고 달로 향하는 아폴로 8호의 캡슐을 바짝 뒤쫓아가본다. 우리가 혼미 상태에서 깨어나 기회를 붙잡기만 한다면 과학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리의 통제하에 있는 아름다운 미래에 관한 놀라운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13부.

    창백한 푸른 점

  • 우주의 지평선까지 뻗어있는 깊숙한 원자의 심장부와 시간의 시작과 먼 미래에 이르기까지 오랜 여정을 함께하며 이제 실험을 진행할 준비를 끝냈다. 생각의 실험이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두뇌뿐이다. 우리가 실험을 정확하게 진행한다면 우주의 광활함과 미스터리는 피할 수 없는 실험 결과가 될 것이다. 마르틴 베하임은 콜럼버스가 다른 두 대륙을 발견하기 전에 최초로 지구의를 만들었다. 그의 지구의를 하찮게 볼 수도 있겠지만 그는 그가 사는 세상인 지구에 대해 우리가 우주에 대해 지금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20세기 초반으로 돌아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인 우주선을 발견하기 위해 빅토르 헤스와 함께 열기구를 타고 아찔할 정도로 높은 곳까지 올라가본 다음 다시 상상의 배로 돌아와 초신성과 중성자별, 중력 렌즈와 암흑 물질을 발견한 가장 똑똑한 과학자이지만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프리츠 츠비키를 만나본다. 그가 주장한 암흑 물질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선 또 다른 위대한 인물을 만나봐야 한다. 1950년대에 과학자가 되기를 갈망하던 여성인 베라 루빈는 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츠비키가 처음 의문을 가졌던 수수께끼를 꾸준히 연구하며 그 해답을 찾았다. 마치 밤에 해변에 서서 파도의 거품이 바다를 모두 채우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과 다름 없었던 것이다. 베라 루빈은 별을 보고 파도의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여전히 바다의 많은 부분에 대해 모르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수천억 개의 은하계와 별, 그리고 행성과 달을 모두 합치더라도 우주 전체의 4%에 불과하다. 이러한 깨달음은 다른 인간의 활동으로부터 과학을 구별하는 겸손이며 암흑 에너지와 같은 더 중요한 수수께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내포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을 알 수 있게 불을 밝혀준 건 바로 프리츠 츠비키의 초신성이었다. 우주를 떠밀 정도의 엄청난 규모로 중력을 제압하는 알려지지 않은 힘이 우주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지금껏 거대한 성간의 우주 바다를 탐험한 유일한 두 척의 배가 바로 미국 항공우주국의 보이저호이다. 태양계를 정찰하는 획기적인 보이저호는 행성 천문학에 대변혁을 일으켰지만 보이저호가 지구로 전해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칼 세이건이 수년 동안 의미를 부여했던 바로 그 사진과 영원히 기억될 그의 명상록 중 하나인 “창백한 푸른 점”이다. 보이저 호의 골든 레코드에 담긴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사랑의 메시지와 앞으로 10억 년 후 은하계에 있을 미래를 이제는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학의 기풍이 주는 신조와 이러한 모든 것들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탐구하며 정신적인 경험으로 과학적 진술을 하는 것으로 우주시대 오디세이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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